신입 마케터 시절 팀장님께 배웠던 글 잘쓰는 법 – 1편

박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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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완전 재능의 영역이다

 

만약 여러분께서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다면, 이 글에 들어오길 정말 잘하셨습니다.

 

소설, 위인전, 에세이 등등 .. 이런 책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글쓰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한때는 저도 여러분과 같이 글쓰기는 재능이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 줄곧 믿어왔습니다.

 

사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 글 잘쓰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저 역시 첫 직장에서 마케터의 길을 걷기 전까지는 제대로 된 글을 한 번도 써본 적도 없었던 개발자 출신이었답니다.

 

저는 회사에 오고 나서 글을 쓰는 업무를 배정 받았고 ‘글쓰기에 이렇게 재능이 없을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뭘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르고 아무말 대잔치를 펼쳤습니다… 그래서 엉망인 글을 팀장님께 보여드릴 때마다 식은 땀을 흘렸답니다 😰

 

그랬던 제가 이제는 회사에서 콘텐츠 마케팅 업무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면, 믿기시겠나요!?

(참고로 저는 글쓰기를 배운지 단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서 만약 예전의 저같은 글쓰기 초보분들이라면 반드시 집중해주세요.

 

글쓰기 초보분들이 성장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입 마케터 시절 배웠던 무조건 글 잘쓰는 법 2가지를 여러분께도 알려드릴테니까요!

 

 

 

1. 소리내어 읽어보기

 

글 잘쓰는 법_1

글 잘쓰는 법1, 소리내어 읽어보기

 

여러분께서는 지금 사이트에서 로그인을 하려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네요.

 

“이 사이트에 이전에 등록한 적이 있으시다면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제시해주세요.”

 

위 문장이 술술 잘 읽힌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말을 한 번 바꿔보도록 하죠.

 

“이미 가입하셨나요?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

 

어떤가요? 첫번째 문장보다 훨씬 나아졌죠?

 

두번째 문장이 첫번째 문장보다 더 잘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두번째 문장에서 좀 더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한 가지 예시를 더 들어볼까요?

 

“걸고싶으신 전화번호를 입력하세요.”“몇 번으로 전화를 거시겠어요?” 중 어느쪽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시나요?

 

아무래도 전자보다는 후자가 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실 거에요.

 

이처럼 자연스러운 문장을 쓰려면, 우리가 평상시에 소리내서 말할 수 있는 문장을 사용해야 해요.

 

읽는 사람이 대화를 하는 듯한 경험을 한다면, 글에 훨씬 더 몰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봐요. 너무 많고 어려운 정보를 듣기만 한다면 매우 지루하겠죠?

 

마치 재미없는 역사 선생님의 수업처럼 말이에요😁

 

 

 

2. 읽는 입장이 되기

 

글 잘쓰는 법_2

글 잘 쓰는 법2, 읽는 입장이 되기

 

하고 싶은 말을 글에 잘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먼저 생각해야할게 있습니다.

 

‘독자도 과연 이걸 궁금해할까?’

 

나만 보기 위해 쓰는 글이라면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메모장을 켜고 알아보기 쉽게끔만 정리해도 아주 훌륭한 글이 될 거에요.

 

하지만 우리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원하는 정보는 무엇인지, 내가 독자라면 어떤 걸 궁금해 할 지를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흠 …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우리가 물건을 구매할 때 어떤 니즈(Needs)가 있기 때문에 구매를 하게 되죠?

 

니즈가 충족되고, PainPoint(구매를 망설이는 이유)가 해결된다면 구매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구매를 하지 않을 것 입니다.

 

따라서 판매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상품에 녹여내야 구매가 잘 일어나게 될텐데요.

 

판매자가 소비자의 입장을 생각하면 훨씬 더 수월하게 판매할 수 있듯이, 나 또한 정보를 파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독자가 아닌데 어떻게 독자의 입장으로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나라면 이 글을 읽을까?

2. 독자는 초등학교 4학년 민수다.

 

항상 글을 쓸 때 위 두 가지를 생각하며 쓰려고 노력하는데요.

 

 

(1) 나라면 이 글을 읽을까?

 

첫 번째는 쉽습니다. ‘내가 썼지만 정말 못 썼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 글은 독자가 보기에도 엉망일 것 입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썼던 글을 다 지우기엔 아까울 거에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과감하게 지우셔야 합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미국의 심리학자인 리처드 탈러가 제시한 ‘매몰비용의 오류’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여기서 매몰비용이란 이미 지출해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뜻하는 말인데요.

 

매몰비용 때문에 이미 실패한, 또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에 시간, 노력, 돈을 투자하는 것을 보고 ‘매몰비용의 오류’라고 합니다.

 

이같은 잘못된 판단을 하는 이유는 사람이 손실로 인한 고통을 크게 느끼기 때문이에요.

 

여러분께서 망친 글을 이미 다 썼다고 지우기 아까워하는 것이 바로 매몰비용의 오류와 같은 상황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봐도 못쓴 글’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과감히 날려버리시고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을 권장합니다.

 

 

(2) 독자는 초등학교 4학년 민수다.

 

두 번째는 독자를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 입니다.

 

우리는 평상시 무언가를 설명할 때 나도 모르게 전문 용어를 남발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에이 설마 이정도도 모를까?’ 라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하기 때문인데요.

 

이미 알고 있기에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죠. 이런 현상을 바로 ‘지식의 저주’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지식의 저주를 극복하기 위해 글을 작성할 때는 전문용어를 웬만해선 사용하지 마시고 예시를 활용하여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을 하셔야 합니다.

 

왜나하면 초등학교 4학년 민수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정도’도 모르기 때문이에요.

 

처음부터 독자를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그 수준에 맞춰 글을 최대한 쉽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글을 쓰는 입장이기 때문에 설명하고자 분야에 대해 아주 잘 알지만, 글을 처음 접한 독자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예로 한 변호사의 블로그에 있던 내용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어려운 단어를 사용한 변호사 글

 

여러분께서는 글의 내용을 100% 이해하셨나요?

 

위 글은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보기엔 이해하기 힘든 단어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어려운 글인데, 초등학생 수준의 독자가 읽는다면 이해하기 쉬울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 입니다.

 

위 사례를 명심하세요. 어려운 말을 많이 썼다고 해서 잘 쓴 글이 아닙니다.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이 아주 잘 쓴 글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신입 마케터 시절 배웠던 글 잘 쓰는 법 2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1. 소리내어 읽어보기

2. 읽는 입장에서 생각하기

 

위 2가지 말고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이 아직 산더미입니다.

 

하지만 더 작성했다간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2편을 통해 다시 한 번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때까지 알려드린 2가지 사항을 기억하시고 글을 작성하신다면, 예전보다 3배 이상 나아진 글쓰기 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물론 2편까지 읽으신다면 5배이상 성장하실 겁니다😏)

 

글에 많은 내용을 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번에는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소비자가 대표님의 상품을 구입하게 만드는 것